어제는 저의 41번째 귀빠진 날이었습니다.

대학때나 사회 초년병 시절에는 생일이면 친구들과 거하게 술자리를 하는 자리였고,

그냥 보내면 대단히 서운하게만 느껴지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일이 뭐 그렇게 까지 큰 날이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그냥

생일인가보다 하는 마음이 언젠가 부터 생겼습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후 집에 가보니 아주 생각지도 못한 생일상이 차려져 있네요.

오븐에 직접 구운 훈제 치킨입니다.

사먹는것보다 훨씬 맛이 좋아서 제가 좋아했는데 낮동안 아내가 열심히 만들었네요

이또한 제가 좋아하는 월남쌈입니다.

월남쌈 고기가 안보이네요.

그러나 바로 옆에 월남쌈용 고기가 따로 있었다는 사실 !!

저는 베트남식 요리집에 가면 국수는 안먹습니다.

월남쌈만 먹거든요.

이것도 아내가 만들어 놓았네요.

거기에 잡채까지....

아~~ 얼마나 손이 많이 갔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돌쟁이 둘째와 유치원에서 2시반이면 집에 오는 딸내미 때문에 아마도 정신없이 힘들게 만들었을겁니다.

정말이지 근사하고 정성이 1000% 이상 들어간 생일상에 고마움과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지연씨~~~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