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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5 남양주 슬로푸드 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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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부터 라디오에서는 슬로푸드 대회에 대한 광고가 자주 흘러 나왔습니다.

 

햄버거, 피자, 콜라를 저녁으로 먹으려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고, 조금후 슬로푸드로 저녁을 준비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라디오로 흘러

 

나왔지요.

 

슬로푸드의 개념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광고였습니다.

 

즉 패스트 푸드의 반대 개념으로 접근을 한것이지요.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족들과 함께 가보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대회는 가본적이 없었고, 또 외국의 슬로푸드는 어떤것일까 궁금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이대회가 과연 슬로푸드 국제대회라는 타이틀을 맞게 사용한것인지 의문입니다.

 

정문 초입에서 부터 볼수 있는 광경은 여타 풍물 시장의 모습 이었습니다.

 

전시회 처럼 해놓았지만 모든것이 판매를 하는 장터였고, 먹거리 장터는 그냥 풍물 시장이네요.

 

전팔고, 막걸리 팔고, 유기농이란 이름 붙은 농산물 팔고.....

 

체험관이라고 되어있는 곳들은 모두 매진.. - 뭐 이거야 먼저 예약을 못한것도 있겠지만, 오후2시에 아무것도 할수 없으면,

 

할게 전혀 없다는 것이겠지요.

 

세계의 거리음식은 정말 웃겼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가면 쉽게 접할수 있는 케밥, 타스코등등.. 그냥 일반 장터네요.

 

그 음식들이 슬로푸드 인가요?

 

더웃긴건, 라디오 광고에서 그렇게 씹던 피자를 체험으로 굽는 곳도 있습니다.

 

농부장터에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디스포저, 캠핑용품등 별로 연관도 없어보이는 매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외국 음식을 팔고 있던 모양이나 배도 고프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그곳으로 가서 식사를 할이유도 없었네요.

 

 

값도 전혀 착하지 않고..

 

 

결국 2시간도 안되서 대회장을 나왔네요.

 

자원봉사자분들은 더운 날에도 참 열심히 하시던데 궁극적으로는 대회 알맹이의 핀트가 너무나 틀려 있네요.

 

국제도 빼고, 그냥 남양주 풍물장터나 유기농 풍물 장터였으면 딱인 대회라 생각이 됩니다.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이었는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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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tt-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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