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커가면서 또 새로운 일을 겪습니다.

바로 이갈이입니다.

제가 어릴때는 흔들리면 빨리 뽑아야 새로 나는 이자리가 생긴다고 치과에서도 들었는데...

지금 치과를 가면 그냥 두라고 하네요.

유치는 허공에 떠있는것과 같고 영구치는 뼈에서 부터 자라는거라 아무런 이상 없고 유치가 밀려 나올때 까지 두라더군요.

이빨에 대한 의학 지식도 많이 바뀐 모양입니다.

그런것도 모르고 발치를 하겠다고 난리를 쳐서 가뜩이나 엄살 많은 딸아이가 엉엉 울고... 

양치를 시켜 주다 보니 흔들리던 이빨이 아예 바닥이 들렸더군요.

이때다 싶어 살짝 잡아 당겼더니 아이는 이빨이 빠진줄도 모르더군요.

하나도 안아프다고...

다만 피를 보고 또 눈물이....

이제 7살인데 벌써 2개를 갈았네요.

나 어릴때는 초등학교 들어가서 이를 갈았었는데...

요즘애들은 역시나 빠릅니다.

이렇게 하나둘씩 커가는 새로운 모습들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