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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1 에어아시아 항공을 타고 난후 - 좌석 지정을 안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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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늦은 휴가로 태국에 있는 처제네 집으로 갔습니다.

우리 가족은 저와 아내, 7살 딸아이와 4살 아들아이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성인 가격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저가 항공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에어 아시아 항공을 알아 보았습니다. 

 

 

 

 

정말 저렴하더군요.

4식구 해서 130만원 가량의 왕복 항공 요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기내식이나 수하물은 따로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 것이라서 더 저렴한것일수도 있습니다.

 

예약을 하면서 보니 추가요금을 내면 좌석을 지정할수도 있었는데, 이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정 좌석이 그냥 넘겨버리면 안되는 부분이더군요.

 

이 지정 좌석제를 이용하지 않은 결과를 저희 가족은 톡톡히 치룰뻔했습니다.

그이유는 정말 단순했습니다.

 

일상적으로 항공 보딩을 받을때 대부분의 항공사는 유아나 아이가 있는 가족을 제일 먼저 챙겨줍니다.

또한 좌석 지정도 좋은곳으로 먼저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에어아시아는 이런 관행은 철저히 무시되는 항공사이더군요.

 

인천 공항에서 보딩을 받을때 4개의 연번이 없다고 하면서 2개씩 잘라서 연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연번이 아래 좌석처럼 번호만 이어졌지 죄다 떨어진 좌석이었습니다.

성인 이면 상관이 없겠으나, 7살과 4살 아이를 저렇게 떼놓고 앉을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아래의 참고 그림은 42번의 경우 한줄로 쭈욱 이어져있지만, 에어아시아 항공의 좌석은 가운데와 양옆의 좌석이

약간씩 틀어져 있습니다.

즉 통로쪽 좌석에서 옆을 보면 바로 사람이 아니라 좌석 등받이가 보이는 각도인것입니다.

 

 

 

 

 

그나마 갈때는 태국인 승무원이 눈치 빠르게 다른 사람들과 좌석을 바꾸어줘서 아이들을 건사하면서 갈수가 있었습니다만,

돌아올때 공항에서의 보딩때는 연번을 주길래 잘되었다 싶었는데, 타고 보니 또 죄다 떨어진 좌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승무원에게 이야기를 해도 어쩔수 없다는 말만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떨어져 앉혔더니 딸아이가 엄마와 앉고 싶다고 울고....

 

 

 

통로를 사이에 둔 좌석으로만 골라서 주었으니 아이들 케어를 할래야 할수가 없었지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앞자리의 숙녀분과 외국인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니 흔쾌히 자리를 교환해 주었습니다.

 

당연히 저가 항공이다보니 엔터테인먼트는 전혀 없고, 승무원들은 이륙후 기내식과 음료, 면세품 팔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뭐 저가 항공이니 다 감안도 한거고, 이해도 합니다만, 좌석은 이해가 안되네요.

내가 진상을 부린 승객도 아닌데, 남들이 다 좌석을 지정 해버려서 남은 좌석이 없어서 그런것인지...

 

하여튼 에어 아시아로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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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tt-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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