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세상은 세상대로 돌아가지만, 

자연의 섭리 역시 돌아가고 있다.

날이 따스해져 가면서 농사일이 시작된다.

그사이 아로니아는 잎사귀가 많이 열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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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감자와 고추를 심을 곳을 마련한다.

제초 비닐을 씌우고...

아들아이가 돕는다고 하네..

사실 방해가 되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어디냐?

아로니아가 작년에 이어서 아주 잘자라주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열리겠지?

8월의 뙤악볕에서 또 수확을 해야 겠구나...

2년전에 심은 아로니아가 올해에 부쩍 자라 버렸다.

그래서 올해에는 아로니아 수확이 장난이 아니었지.

출근 길에 긴급 호출을 받고 급히 휴가를 내어 간 시골..

무성하게 자란 아로니아가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분명 올해 초만해도 내키도 안되는 나무였고 이렇게 무성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무성하게 내키를 훌쩍 넘어 버렸고,

나무마다 아로니아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이것을 하나하나 수확하려니 힘이 너무 들지.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수확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상태.

연이틀 휴가를 내어 수확한 아로니아.

거진 수백 킬로에 달하는 량.

아마 내년에는 더 많이 달리겠지.

바쁘게수확하고 손질하고...

은근히 재미도 있었고 후일 시골에서 할일에 대한

생각도 하게 만들어준 아로니아다.

이 아로니아가 거의 만병 통치약 수준의 효과가 있더군.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아로니아 수확철...

내년 8월에는 더욱 정신없어 질것 같은 예감..

그래도 내년에는 더욱 많이 달리기를 바래본다.